이 영화는 바로 앞전에 영화 "신세계"가 흥행하고 다음해에 나온 영화이다. 개봉당시 남성 대부분들이 거의 다 이영화를 보면 눈믈을 많이 흘렸다고 한다. 무언가 새롭거나 신선한 영화는 아니지만, 사랑에 서툴고 모르던 남자고 사랑을 알고나서 제대로 살아보려고 했지만 결국엔 모든게 어긋나버려서 안타까운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소개하겠습니다.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기본정보
개봉 : 2014년 01월 22일
국가 : 대한민국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 멜로 / 로맨스 / 드라마
감독 : 한동욱
평점 : ★8.48
러닝타임 : 120분
배급 : (주)NEW
출연자
한태일 (황정민)
마흔이 넘도록 결혼한 현네 부부집에 얹혀사는 사채업자 태일, 어느 날 자신의 고객이 된 호정에게 첫 눈에 반해 그녀를 꼬시려 자신과 데이트를 해줄때마다 빛을 차감해주겠다며 각서까지 만들어주는데,..
주호정 (한혜진)
은행원이라는 직업을 가졌지만 수입의 대부분이 아픈 아버지의 병원비로 들어가고 있다.
그 마저고 감당하기 벅차 결국 사채까지 빌려쓰게 되며 사채업자 태일과 얽히기 싫은데도 계속해서 부딪히게 되는데,..
줄거리
사채업자 태일은 나이가 마흔이 넘도록 형 부부네 집에 아직도 얹혀 살며 일수를 뛰고 있다. 어느 날 자신의 고객인 호정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며 호정을 꼬시려고 맨날 은행 찾아가고 주변을 맴돌며 쫒아다니게 된다. 호정은 은행원이라는 직업을 가졌지만 어렵게 아픈 아버지를 병간호 하고 있는 효녀이다. 병원비가 벅차 어쩔 수 사채까지 손대야했고 아버지가 쓴 사채도 자기가 갚아야 했으며 신체보기 각서까지 써야했다. 그런 그녀를 쫒아다니며 어쩌다보니 상황을 알게 된 태일은 호정을 찾아가 신체포기각서가 얼마나 무서운건지 아냐며 호통을 치며 협박을 하고 호정은 겁을 먹는다. 태일의 마음은 그게 아닌데 괜히 오해를 사버린 태일은 다시 호정을 찾아가 다른각서를 준다. 그건바로 자신과 데이트를 한번씩 해줄때마다 빛을 차감시켜준다는 각서였다. 호정은 탐탁지 않았지만 빛을 차감시켜준다는 말에 승낙했고 그와 함께하는 시간들이 많아지면서 다른 면모들도 보고 자신이 없을때 아픈 아버지를 대신해서 병간호까지 해주는 모습을 보고 태일을 달리 보게 되고, 결국 하나 남은 아버지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장례를 치르는데 태일이 상복까지 입고 찾아와 상주일까지 묵묵히 호정의 곁을 지켜줌으로써 호정도 태일에게 점차 마음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이제 막 연인이 된 두 사람은 치킨집이나 하자면 호정도 태일에게 사채업을 그만두라고 합니다. 그래서 태일은 같이 사채업을 하는 친구 두철에게 자기는 이제 정상적으로 살거라며 이때까지 일한만큼의 자기몫의 돈을 달라고 합니다. 두철은 알겠다며 마지막으로 큰 건이 들어왔으니 이것만 하고 그만두자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열린 도박판에 갑자기 강도의 습격으로 모든 돈을 다 빼았기고 맙니다. 이모든게 다 친구 두철의 전략이었는데요.. 그것도 모르고 치킨가게 계약하겠다며 기다리는 호정에게 태일은 오히려 속상한마음에 모진소리를 내뱉고 헤어지자고 합니다. 두 사람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결말
속상한 태일은 자책하면 술집에서 대판 싸우다가 교도소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태일이 코피를 자꾸 흘리는데, 알고 보니 뇌종양으로 시한부 인생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2년 후, 태일은 교도소에서 가석방으로 나오게되고, 태일은 다시 친구 두철에게 찾아갑니다. 자기의 상황을 말하고 이렇게 죽으면 편하겠냐고 도박판에서 날렸던 호정의 돈까지 찾아서 다시 호정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호정은 태일을 매몰차게 대하며 멀리하고 새인생을 살려고 하는데, 태일의 시한부는 고비에 가까워졌고 결국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가게 됩니다. 정신을 차려 눈을 떠보니 자신을 간호하고 있던 사람은 다름아닌 호정이었고 태일이 쓰러진 후에야 자신을 거절한 이유의 모든 전말을 알게 된 호정이 울음이 터트립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태일의 병이 더욱 악화돼 결국 태일은 죽고 호정은 오열을 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감상평
한남자가 한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면 이렇게까지 바뀔수가 있구나 생각하게 되는 영화가 끝나고도 깊은 여운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중간에 배신한 두철때문에 덩달아 저도 뒷목 잡을 뻔 했으나 결국은 마지막엔 태일과 호정 둘의 진심이 서로에게 닿은것인데 신이란 존재가 있다면 이때까지 태일이 사채업을 하며 나쁜짓을 하였기에 이같은 시련을 준것일까 생각하게 된다. 물론 영화고 각본이겠지만 세상엔 여러 종류의 사랑이 있듯이 태일도 태일만의 서툰 방식으로 호정에게 끊임없이 마음을 표현한것이 진정한 숨은 로맨티스트일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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